건설안전기술사 강의교재오리엔테이션 · 시험의 실체와 답안 작성 5단계
최근 5년 합격률 3.7%, 출제의 절반 이상이 법규, 문제는 응용·융복합형으로 진화한다 — 이 시험은 정답을 기억하는 시험이 아니라 아는 것을 꺼내 조합하고 배치하는 시험이다. 공부 방법과 답안 작성 5단계를 한 번에 정리한다.
건설안전에 대한 법적 정의는 없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안전을 정의하지만 건설안전을 따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시험이 다루는 건설안전은 사람의 안전과 구조물의 안전을 합친,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영역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범위에 경계가 없다는 사실이 곧 공부 방법을 정한다 — 전부 외우는 방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고 국토교통부는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한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건설안전기술사의 역할과 수요는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강연자 견해). 현재도 안전관리계획서 검토,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등 기술사가 맡는 일은 많다.
최근 5년(126~139회) 평균 합격률은 3.7%다. 매 회차 1,000명 안팎이 응시해 필기 합격자는 20명 내외에 그친다. 126회에 예외적으로 110명이 나온 뒤로는 1~2%대 회차가 흔하다. 쉽게 붙는 시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 공부 방법을 정해야 한다.
| 연도 | 회차 | 대상 | 응시자 | 필기합격자 | 합격률 |
|---|---|---|---|---|---|
| 2022 | 126회 | 838 | 693 | 110 | 15.9% |
| 127회 | 979 | 790 | 9 | 1.1% | |
| 128회 | 1,138 | 925 | 10 | 1.1% | |
| 2023 | 129회 | 1,087 | 911 | 48 | 5.3% |
| 130회 | 1,218 | 967 | 29 | 3.0% | |
| 131회 | 1,322 | 1,056 | 37 | 3.5% | |
| 2024 | 132회 | 1,195 | 1,005 | 33 | 3.3% |
| 133회 | 1,328 | 1,058 | 40 | 3.8% | |
| 134회 | 1,218 | 1,000 | 15 | 1.5% | |
| 2025 | 135회 | 1,124 | 987 | 76 | 7.7% |
| 136회 | 1,222 | 955 | 39 | 4.1% | |
| 137회 | 1,301 | 1,018 | 7 | 0.7% | |
| 2026 | 138회 | 1,167 | 961 | 15 | 1.6% |
| 139회 | 1,187 | 934 | 23 | 2.5% | |
| 합계 | 14회차 | 16,324 | 13,260 | 491 | 3.7% |
※ 대상은 원서 접수 인원, 응시자는 실제 응시 인원이다. 합격률은 응시자 기준. 2022년 소계 5.4%, 2023년 3.9%, 2024년 2.9%, 2025년 4.1%, 2026년(138·139회) 2.0%로, 연도별로도 3~5%대에 머문다.
큐넷에 게시된 「출제기준」은 실제로는 시험 과목명의 나열이다 — 산업안전관리론, 산업심리 및 교육, 산업 및 건설안전 관계법규, 건설안전기술. 출제 비중이나 중복 출제를 막는 기준이 아니고, 이 범위를 벗어난 문제도 자주 나온다. 그래서 공부 범위는 기출 통계로 스스로 다시 잘라야 한다.
| 카테고리 | 포함 내용 | 비고 |
|---|---|---|
| 1 법규 | 산업안전보건법·시행령·시행규칙, 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건설기술진흥법, 시설물안전법, 재난안전법, 건축물관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 출제의 절반 이상 · 분량이 가장 많다 |
| 2 안전관리론 | 안전관리 이론 + 안전심리(재해 이론, 인간공학, 교육·동기) | 다른 과목 답안의 재료가 된다 |
| 3 시사 | 제도 개편, 최근 사고, 정책 동향 | 비중은 작지만 회차마다 등장 |
| 4 시공안전 | 토공사·철근콘크리트가 중심, 철골·해체·교량·터널·초고층 등 | 과거의 주력, 지금은 약 5분의 1 |
| 대분류 | 비중 | 소분류 상위 항목(비중) |
|---|---|---|
| 법규 | 57.1% | 안전보건규칙 27% · 산업안전보건법 14% · 건설기술진흥법 · 시설물안전법 · 중대재해처벌법 등 |
| 시공안전 | 21.9% | 토공사 11% · 철근콘크리트 · 철골 · 해체 · 교량 · 터널 |
| 안전관리 | 16.3% | 안전관리론 16%(안전심리 포함) |
| 시사 | 약 5% | 제도·사고·정책 |
※ 소분류 상위 네 항목 — 안전보건규칙 27% · 안전관리론 16% · 산업안전보건법 14% · 토공사 11% — 를 더하면 전체 출제의 약 70%다. 이 네 영역을 확실히 잡는 것이 합격권의 조건이다. 안전보건규칙은 조문이 약 700개라 분량이 가장 많다.
140회(2026년 8월) 시험은 출제 방식의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하나의 지식을 그대로 묻는 단순 암기형에서, 여러 지식을 현장에 응용하고 여러 분야를 엮어 묻는 응용·융복합형, 현장적용형으로 옮겨가고 있다.
| 유형 | 140회 문제(요지) | 요구하는 능력 |
|---|---|---|
| 융합 1 | 근로자 불안전 행동의 심리적 과정에서 정보처리과정과 부주의의 특성을 설명하고, 고령화·다국적화되는 인력구조 변화를 고려한 부주의 발생원인과 예방대책을 설명하시오. | 앞부분은 교재 그대로, 뒷부분은 심리이론을 인력구조라는 다른 변수와 엮어야 풀린다 |
| 융합 2 | 위험성평가 결과의 실행 연계 개념 → JSA 연계 → TBM 연계 → PTW 연계 → 이행점검 연계 방안을 각각 작성하시오. | 따로 공부한 다섯 개념을 하나의 안전관리 프로세스로 붙일 수 있는가 |
| 적용 1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상 반기 1회 이상 점검 항목을 설명하고, 현장에서의 실질적 이행방안과 점검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을 설명하시오. | 법적 요구 → 현장 이행 → 점검 → 미이행 후속조치까지 연결 |
| 적용 2 | 「건설안전관리비 계상 및 집행 실무 매뉴얼」의 제정 배경을 설명하고, 건설기술진흥법상 계상방법·집행·정산·변경관리 방안을 설명하시오. | 제도 취지 → 계상 → 집행 → 정산 → 변경관리의 흐름 이해 |
모든 문제가 이렇지는 않지만 이런 문제가 늘고 있다. 질문의 성격이 「각각의 지식을 얼마나 아는가」에서 「아는 지식을 어떻게 연결하는가」로, 「법에 뭐라고 되어 있는가」에서 「그 법을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로 바뀌었다. 낱개 지식을 아무리 쌓아도 연결하는 힘이 없으면 이 문제들에 답할 수 없다.
범위가 거의 무한대이고 문제는 융복합형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공부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합격에 이르지 못한다. 첫 번째 함정은 100점을 향한 완벽주의다. 모든 내용을 완벽히 알아야 한다는 강박은 세부 내용까지 무리한 암기로 이어지고, 전체가 보이지 않은 채 공부가 고통스러워진다. 이 범위를 완벽히 소화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다.
| 구분 | 100점 완벽주의 | 60점 합격 전략 |
|---|---|---|
| 목표 | 완벽한 정답, 세부 내용까지 전부 암기 | 60점만 넘기면 된다는 유연한 기준 |
| 공부 | 세부 내용부터 파고들어 전체 구도가 보이지 않는다 | 전체 구도를 먼저 잡고 세부 내용은 나중에 채운다 |
| 답안 | 「이게 맞나」를 따지다 쓸 수 있는 내용이 줄어든다 | 생각이 자유로워져 과감하게 조합해서 쓴다 |
| 결과 | 공부가 고통스럽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응용·조합 능력이 붙어 합격 가능성이 열린다 |
05절의 원칙을 답안지 위에서 실행하는 다섯 단계다. 기술사는 정답을 기억하는 시험이 아니다. 모르는 문제도 답안틀과 준비된 지식 블록으로 60점을 넘기는 답안을 조립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기억이 나지 않아 분량이 모자랄 때는 카테고리를 먼저 나누고 각 칸에 들어갈 만한 내용을 채운다. 카테고리를 나눈 구조 자체가 점수로 이어지고, 세부 내용의 정확도는 그다음 문제다.
| 확장 프레임 | 칸 나누기 | 쓰이는 문제 |
|---|---|---|
| 작업 단계 | 작업 전 → 작업 중 → 작업 후 | 안전대책·점검항목 전반 |
| 4M | Man(작업자·교육) · Machine(설비·방호) · Media(작업방법·환경) · Management(관리·점검) | 재해 원인 분석과 대책 |
| 위험통제 우선순위 | 제거 → 대체 → 공학적 대책 → 관리적 대책 → 개인보호구 | 위험성 감소 대책 |
| 시공·관리 | 시공 측(재료·공법·장비) / 관리 측(계획·교육·점검·비상) | 공종별 안전관리 |
![[그림 1] 실제 합격 답안 — 1 개요, 2 산업재해 발생건수 공표제도의 취지(도입 배경·목적 표), 3 산업안전보건법상 공표대상(사망자 연간 2명 이상 등 다섯 항목), 4 공표 절차(산재 발생 현황조사 → 공표대상 선정 → 공표), 5 공표제도 개선방향](/content/diagrams/rev/OR-001_fig1.jpg)
※ 그림 1의 대제목 배치 — 1 개요 → 2 제도의 취지 → 3 공표 대상(문제가 물은 것) → 4 절차 → 5 개선 방향. 서론과 결론 사이 한가운데에 물음에 대한 답이 놓인다. 세부 내용을 접어 두고 대제목만 읽어도 답안의 논리가 보이는 것이 답안틀의 목적이다.
합격 답안은 세부 내용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구조가 한눈에 보여서 점수를 받는다. 아래 두 장은 06절의 3단계(도면화)와 4단계(시각화 툴킷)가 실제 답안지 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림 2] 실제 합격 답안 — 1 개요, 2 사고사망만인율 산정식(사고사망자수 나누기 근로자수 곱하기 만, 박스로 강조), 3 지표의 의미, 4 산업재해 지표와의 비교(사고사망만인율·도수율·강도율·연천인율 표), 5 안전관리상 활용](/content/diagrams/rev/OR-001_fig2.jpg)
![[그림 3] 실제 합격 답안 — 1 개요, 2 시설물 안전점검 절차(정기점검 → 긴급·정밀안전진단 → 중대결함 발견 → 긴급조치·보수보강 플로), 3 중대한 결함의 종류(기초 세굴·교각 부등침하·교량받침 파손·옹벽 부등침하·건축물 내력벽 내력손실, 교각 스케치), 4 중대한 결함 발견 시 조치, 5 안전관리 시 고려사항](/content/diagrams/rev/OR-001_fig3.jpg)
기술사는 정답을 기억하는 시험이 아니라, 아는 것을 꺼내고 조합하고 판단해서 답안지 위에 배치하는 시험이다.
합격률 3.7%의 원인은 지식의 부족이 아니다. 응시자 대부분은 교재를 여러 번 읽었고 아는 것도 많다. 떨어지는 이유는 백지 앞에서 그것을 꺼내 구조로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객관식 공부 습관(보고 고르기)이 기술사 시험(써서 보여주기)과 맞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의 순서가 뒤집힌다. 세부 내용을 채우기 전에 답안틀(대제목)을 먼저 몸에 붙이고, 지식은 통째가 아니라 블록으로 쌓고, 문제가 나오면 블록을 골라 조합한다. 답안지 위에서는 대제목의 순서, 개조식의 가독성, 표와 도식, 그리고 결론의 판단이 점수를 만든다. 세부 내용의 정확도는 그다음이다.
"많이 외운 사람이 아니라, 아는 것을 꺼내고 조합하고 문제에 맞게 판단해서 써낼 수 있는 사람이 합격한다."